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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0207] "동성시장, 13개 지역예술단체 입주…예술 콘텐츠형 시장 꿈꾼다"
등록일 2018-05-1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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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입주 ‘프로젝트 가동’
리모델링·2년간 임대비 지원 / 국내외 교류 통해 작가 육성 / 시민·예술가 합동 축제 개최 /      
문화시장 만들어 관광지 추진 / 초교 문화 프로그램 진행키로

수성구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동성시장이 지역작가들의 공동창작단체 프로젝트인 ‘DAP(Dongsung marcket Art Project)’을 가동, 활로를 모색한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동성시장을 시장과 예술이 함께하는 콘텐츠형 시장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 동성시장이 제2의 방천시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성시장 예술 프로젝트는 방천시장을 벤치마킹했다. 방천시장은 오래된 점포에 예술을 접목하고, 한 시절을 풍미했던 가수 고 김광석을 콘텐츠로 녹여내면서 대구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임대료가 오르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발생하면서 방천에서 예술가가 떠나갔다. 예술이 떠난 자리에 자본이 불을 밝히고 있다. 구도심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방천시장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

동성시장에 예술 프로젝트가 가동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술 프로젝트 접목의 긍정적인 면은 강화하고, 폐해는 피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상충했다. 동성시장 예술 프로젝트 총감독을 맡은 정세용은 “인근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참여 등을 성사시켜 상주 예술가들의 자생력 확보에 집중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인 ‘별의별 별시장’ 운영 초기부터 10년간 방천시장에서 작업과 기획일을 병행해왔다.

동성시장은 대구시가 예술가들의 방천시장에서의 경험과 청년작가들의 저돌성을 재점화하기에 유리한 장소라는 이유로 낙점됐다. 전통의 방천시장과 첨단, 교육 수성구의 중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전통과 신도심을 묶어주는 도심관광문화밸트로서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현재 시장의 현실은 참담하다. 점포의 3분의 2 정도가 빈 상태이며, 상인 수도 줄어 여느 쇠락한 재래시장과 다르지 않다. 이 빈 점포에 지역 예술가들이 상주해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게 된다.

프로젝트 운영 주체는 대구시 산하단체인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다. 서문야시장과 서문시장 한옥 게스트 하우스를 기획·운영한 단체다. 이들의 주관 아래 정세용 총감독이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녹여낸다. 이미 점포 20곳에 상주할 13개의 지역예술단체가 선정됐다. 클래식, 국악, 문학, 작곡, 미술, 생활예술,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이 상주단체들에게 점포 리모델링 비용과 1년(1회 연장가능) 동안 임대료를 지원하게 된다. 리모델링은 4월 초까지 마무리되고, 입주기간은 4월 중순부터 다음해 4월까지며, 프로젝트도 4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입주작가들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오픈스튜디오, 국내·외 작가 교류 프로그램 운영, 팀별 프로그램, 융·복합 프로그램등을 통해 작가를 육성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발길을 동성시장으로 되돌리기 위한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내실있게 운영된다. 일반시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꾸미는 문화예술축제를 연다. 또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음악을 향유하는 음악캠프와 상인과 입주작가, 주민들의 소통을 위한 문화시장육성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장활성화와 문화관광명소를 꿈꾼다.

운영은 유연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월 20일 이상 예술가들이 점포에 상주하며 시민에게 개방하는 조항이 예술가들의 반발을 사고있어 보다 유연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예술가 생계를 위한 아트마켓도 열어두게 된다. 인근 초등학교 등과의 예술교육 협력관계를 타진해 예술가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 병행해 갈 계획이다.

“저 역시 작가이자 기획자라 예술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방천시장에서 어떻게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는지도 경험을 했다. 향후 예술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 모든 것을 녹여서 예술가와 시장이 공생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운영해 나갈 것이다.”

대구신문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