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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1224] 대구신문 「동성시장 문화를 입고 도심 속 아트거리로 변신 」
등록일 2018-12-2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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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용 총감독
쇠락했던 지역 전통시장 점포 25곳 리모델링 마치고지역 총 13개 예술단체 입주 정세용 감독 “콘텐츠 다양화 방천시장 인기 잇는 명소로” 지난 23일 주말을 맞은 대구 수성구의 전통시장인 동성시장에 온기가 넘쳤다. 기타와 드럼 연주 소리가 시장의 매서운 겨울바람을 밀어내고 활기를 더했고, 판화작가 김소희 작품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모습은 낙후된 시장과 대비를 이뤘다. 동성시장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면서 시작된 새로운 변화다.

  동성시장이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의 접목인 ‘동성시장 예술프로젝트(Dongsung Art Project·이하 동성시장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1년여 만인 지난 14일 ‘문화로 소통하는 예술시장’을 타이틀로 개장하고 변신에 나섰다. 낙후된 전통시장에 김광석 콘텐츠를 접목해 대구 제1의 관광지가 된 방천시장의 성공을 이을 대구의 또 하나의 도심재생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성시장 문화예술 접목으로 활성화 시작
동성시장은 1971년에 78개의 점포로 상설시장으로 개장했지만 대형마트의 급속한 성장으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80%의 점포가 빈 상태다. 대구 도심의 대표적인 공동화 시장으로 전락한 것. 동성시장 부활의 신호탄이 된 동성시장 프로젝트는 올해 초 본격화됐다. 대구시와 수성구,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동성시장예술프로젝트, 동성시장상인회가 뜻을 함께 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상주 예술단체를 선정하고 본격 점포 리모델링에 나섰다. 전통시장의 외관은 유지하면서 현재 25곳의 점포를 리모델링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를 입주시켰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점포에는 꾸다쿠카, 수성미술가협회, 아트파인애플 등의 미술그룹과 일 포스티노 사운드, 앙상블 굿모리 등의 음악그룹, 자연닮기, 시월애도 등의 공예그룹 등 총 13개 예술단체가 상주하고 있다. 이들 그룹들이 이곳에서 창작활동과 함께 시민들에게 문화적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동성시장은 신흥 부촌에 인접해 있지만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시장역 인근에 수성 코오롱 하늘채, 수성 롯데 캐슬, 쌍용 예가 등 고급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지만 인근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해 공동화의 길을 걸어왔고, 점포주들은 재개발만 바라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마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동성시장 예술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할 때만 해도 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점포 리모델링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점포주에게 프로젝트 참여를 권했지만 거절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었다. 정치인 등의 지역 여론 주도층의 관심도 미미했다. 하지만 막상 리모델링 후 외관이 달라지고 개막식이 다가오면서 반응은 급반전했다.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오는 점포주가 생겨나고 지역 여론 주도층의 관심도 이어졌다. 개막식 이후 개별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간 점포도 생겨나고 있다. 시장을 방문한 인근 주민들도 달라진 동성시장의 외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문화예술시장은 지금부터가 시작
 동성시장 예술프로젝트의 감독을 맡은 정세용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점포 리모델링 등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다양한 콘텐츠의 운영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방천시장이 김광석 콘텐츠가 접목되면서 대박을 터트렸듯 동성시장에도 좋은 문화예술 콘텐츠가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 감독은 “예술단체들이 함께 하는 협동조합이 추진 중에 있다. 이 조합을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과 주민들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동성시장에 예술을 입혀 나가겠다”고 했다. 여기에 입주 그룹인 일포스티노 사운드는 인터넷 방송 ‘오픈 스튜디오’를 시작하며 동성시장 알리기에 나선다.
 정 감독은 향후 동성시장의 대구 시민문화예술의 가교 역할에도 주목했다. 동성시장이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맨션 출발해 방천시장과 신천을 거쳐 수성구로 진입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신과 전통, 도심과 자연을 묶어주는 대구도심문화관광밸트로의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동성시장에서 실험한 내용들이 대구 전역 전통시장과 예술가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황인옥기자
출처 : 대구신문(http://www.idaegu.co.kr)